코레일, 20일 조직개편 단행…"미래 성장동력 확보"

2017-02-20 17:52
IT 접목한 경영 효율성 향상 도모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코레일은 IT 기반의 경영 고도화와 기술 활성화를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일자로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코레일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이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과 미래 신성장 사업을 통한 운송체계의 획기적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업부서의 기능을 강화해 혁신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운영됐던 'IT서비스혁신단'을 부사장 직속의 'IT경영실'로 확대·정규 조직화하고, 사업부서에서 개발·수립한 마케팅전략, 신사업모델을 IT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등 기술 발전과 마케팅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전산 업무를 담당하는 '정보기술단'도 'IT운영센터'로 개편하고 IT경영실 아래에 둬 실행력을 강화하고 업무 시너지도 높였다.

여객사업본부는 관리·운영 중심에서 마케팅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산하의 '여객운영단'을 '여객마케팅단'으로, '운전기술단'은 '열차운영단'으로 각각 바꾸고 업무 강화에 맞춰 관련 조직도 재편했다.

특히 본부장 직속의 '여객신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서비스 혁신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사 기획 기능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본부'를 '경영기획본부'로, '인사노무실'은 기업문화 개선과 인재육성 중심의 역할과 기능을 반영한 '인재경영실'로, '재무관리실'은 경영적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재무경영실'로 각각 변경하고 기능 강화에 맞춰 하부 조직도 재편했다.

'기술본부'는 '기술융합본부'로 변경하고, 그 산하에 '철도과학기술연구원'으로 명칭을 바꾼 연구원 조직을 둬 협업을 강화했다.

'차량·시설·전기기술단'은 각각 '차량·시설·전기기술혁신단'으로, '철도차량정비단'은 철도차량 정비품질 향상과 융합기술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차량융합기술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본사 처장·팀장 등 주요 보직에 1급이 아닌 3급 직원을 전격 발탁하는 등 연공서열을 탈피한 인사쇄신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4차 산업 부상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비즈니스 시장 선점을 위해 조직과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조직, 서비스, 안전 등 각 분야의 경영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