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강급자-신인선수 '눈치싸움' 치열
2017-02-19 19:41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2017년 경륜 초반 판도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특히 기량차이가 크지 않은 선발, 우수급에서 강급자들과 신인선수들이 한꺼번에 출전하다보니 추리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선발급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김형모(14기·34)다.
김형모는 장기 결장으로 인해 선발급까지 강급되는 수모를 겪었으나 5회차까지 6연승을 기록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 이진영(19기·30)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올 시즌 첫 출전이던 광명 1회차에선 신인들에게 밀려 연속입상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4회차인 2월 5일 광명 선발 결승에서 선행 승부 펼치며, 쟁쟁한 경쟁 상대들을 모두 따돌리고 연속 입상 행진에 성공했다.
하지만 강급자중 선행형이나 우수급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제외한, 추입형들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우수급에서도 자력형들이 힘을 내고 있다. 한때 특선급에서 추입 강자로 활약했던 김동관(13기·32)은 우수급 강급이후 6연속 입상에 성공한 상태다.
늘 지적 받았던 전법적인 한계를 탈피하고 다양한 전법 구사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외 최종근(20기·26)과 박성근(13기·37)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최종근은 첫회차 결승전에서 3착한 것 이외에는 선행, 추입으로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박성근도 2월 5일 광명 우수급 결승전에서 3착한 것 외엔 시속면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 빠른 시일내 다시 특선급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신인들이 패기 있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어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광명 5회차 선발 결승전에선 강축으로 나섰던 고종인을 젖히기로 넘어서며 우승 차지한 김제영의 활약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경주에서 신인 선수를 활용했던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향후 판도 역시 신인들에 의해 좌우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때문에 신인과 연대되는 강급자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호재로 작용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