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 후임자 낙점됐던 하워드, 트럼프 제안 거절..내각 혼란 지속될 듯
2017-02-17 09:35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로버트 하워드(60) 예비역 제독이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사퇴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후임을 맡아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CBS뉴스와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플린이 러시아 내통과 거짓 보고 논란으로 낙마한 뒤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하워드를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보도하면서 하워드 지명으로 몇 주째 이어지고 있는 내각 혼란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기자회견에서 플린의 자리를 대체할 “훌륭한” 후보자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은 하워드는 트럼프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CBS는 그 이유에 대해 하워드는 NSC 인사 구성을 직접 맡고 싶다고 요구했으나 백악관이 이를 거절하면서 갈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