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벚꽃놀이 관광버스 참사…32명 사망

2017-02-14 07:14

대만 타이베이 인근에서 13일 밤 관광버스 전복사고로 3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대만 타이베이 인근에서 13일 밤 관광버스 전복사고로 3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신경보 등 중국 현지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4명의 승객을 실은 관광버스는 이날 저녁 9시경 벚꽃놀이를 하고 타이베이로 돌아가던 중 타이베이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전복됐다. 이번 사고로 버스에 탑승 중이던 승객 32명이 사망했으며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에는 중국 대륙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교통경찰 측의 잠정 조사결과 버스가 속도를 내서 커브길로 진입하던 도중 가장자리 난간을 박고 그대로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명하고 부상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대만 버스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7월에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버스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탑승자를 포함해 모두 26명이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