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내일 안보리 긴급회의…언론성명 채택 예상"

2017-02-13 17:10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답변하는 윤병세 장관. [사진=연합]

윤 장관은 "내일 열릴 안보리 회의에서 1차적으로 언론성명 같은 것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대응) 노력이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군사정보당국에서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고체 추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북한이 도발 의지를 먼저 보여주고 앞으로 필요한 단계에 추가 도발을 하겠다는 신호탄, 예고편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지난 4개월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없었지만, 이번 도발은 여러 측면에서 한미 양국, 한미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새로운 단계의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 제기되는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 "관심은 과거보다 미 의회, 학계 등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고 일부 행정부 내에서도 그런 데 대한 검토라고 할까, 분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