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복고 페스티벌 ‘추억의 그때 그놀이’ 개최
2017-02-13 15:47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한국민속촌 복고 축제가 완전히 새롭게 돌아왔다.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8090 향수를 자극하는 세대공감축제 ‘추억의 그때 그놀이’를 오는 18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진행한다.
8090 시절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세트장으로 변신한 민속촌 조선마을에 국민학교가 등장한다.
가요톱텐, 가족오락관, 주말의 명화 등 듣기만 해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TV 프로그램을 소재로 만든 특별공연 ‘그 시절 작은 텔레비전’도 매주 주말마다 펼쳐진다.
국민학교 앞 아씨문방구에는 매년 관람객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온 연탄불 달고나, 입에서 살살 녹는 솜사탕 등 먹거리와 다마고치, 못난이인형 등 옛날 장난감이 가득하다.
컴퓨터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아이들의 놀이터였던 추억의 골목길에서는 이색체험의 끝판왕으로 떠오르며 축구선수 정대세, 외국인 육상선수도 참여한 바 있는 ‘벨튀체험’이 진행된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치는 아이를 쫓는 ‘이놈아저씨’, 사연 읽어주는 남자 ‘DJ 전영녹’, 구두방 큰아들 ‘허상철’ 등 8090 캐릭터를 만나 요절복통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래도 아직 아쉽다면 초원사진관을 찾아가 직접 과거로 돌아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교복, 교련복, 선글라스, 마후라 등 골목길을 주름잡았던 그 시절 추억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만화방과 전파사에서 사진을 남겨볼 수 있다.
복고 축제를 기념하여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교복을 착용하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을 5천원 할인해준다.
한국민속촌 황선집 마케팅팀장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여 보다 많은 관람객의 공감을 얻고자 1990년대 추억까지 축제에 담아내려 노력했다”며 “이번 축제를 즐기며 음악, 패션, 요리 등 사회 전반에 흐르는 복고 열풍의 열기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