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약속의 땅 투산서 맹훈’ NC의 과제·좌완 투수 키우기

2017-02-13 15:17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미국 애리조나 투산의 파란 하늘 밑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NC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2016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NC 다이노스는 어느덧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키워드는 변화다. 30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며 젊은 캠프를 꾸린 NC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차근차근 한 발씩 내딛고 있다.

N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전지 훈련을 치르고 있다.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조영훈 지석훈 김종호 등 30대 중후반 베테랑 선수들을 1차 전지훈련에서 과감하게 제외한 NC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힘쓰고 있다.

2013 시즌 프로야구 아홉 번째 구단으로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진입한 NC는 2014 시즌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빠르게 기존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NC가 지속적으로 강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선수 육성이 필수적이다.

좌완 투수 육성은 NC의 선결 과제 중 하나다. 2015 시즌 14홀드, 2016 시즌 7홀드를 기록한 좌완 불펜 임정호가 있기는 하지만 수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좌완 선발은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NC에도 기대주들이 있다.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2015년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2016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4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로 가능성을 보였다. 새 시즌 선발 투수 후보 중 한 명이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가 1차 지명한 신인 김태현(김해고)도 현재 투산에서 선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계약금 3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은 김태현은 190cm 90kg의 신체 조건을 갖고 있는 좌완 전통파 투수다.

NC는 2013년 선발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아담(4승8패) 이후 좌완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좌완 선발의 탄생을 오랜 시간 기다린 NC가 2017 시즌에는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인 김태현의 투구 장면. 동영상 제공=NC 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