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기도 소방안전지킴이, 모두가 소방관이 된다!
2017-02-13 13:36
경기도 소방안전지킴이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제도로 민간차원의 안전관리와 홍보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제도이다.
필자는 일산소방서의 소방안전지킴이 모집에 신청하여 소방서장의 지정을 받아 1주간 소방안전지킴이로서 소방안전 예방활동에 참여하여 소규모 건축물 안전관리와 캠페인,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행사에 참여하여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평상시 소방대상물의 현장확인과 예방지도는 소방관의 몫이라고 생각해왔고 그동안 보아왔다. 일반인도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없지 않았지만 활동 전 소방관계법률과 소방시설 관리의 교육과 제도의 취지를 정확히 알게 되면서 어느정도 걱정은 덜 수 있었다.
대한민국 법률은 소방관들에게 긴급 상황에서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소방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법적 권한을 부여해 주었고, 화재가 발생한 곳에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며, 구급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건축물을 안전하게 관리 감독하고, 소방관련 시설들이 정상작동 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안전의무를 강행할 수 있는 힘도 마련해 주었다.
그러나 그동안 인원부족과 일반인의 인식부족으로 소규모 건축물과 자영업소의 소방안전관리의 예방활동과 소방시책 홍보가 어려운 것이 현 실정이다.
현장에서 피부로 분명히 느낀점은 민간에서 스스로 안전관리를 하는 것이 최고의 정책이라는 것과 혹시 모를 안전사각지대의 발견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소방서에서 교육을 받은 후 안전 사각지대가 될 우려가 있는 연면적 400㎡이하의 소규모 건축물과 자영업소를 방문하여 관계인의 소방안전교육과 위해요인을 확인하고 소방시책 홍보스티커를 배부하는 등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자부해본다.
아직 제도의 사회일반의 인식이 충분하지 못하여 현장에서 거부감이 높지 않을까 앞서 우려도 하였고 혹시 불상사가 일어날까 소방서측도 걱정하였지만 막상 현장에서 느낀점은 그런 생각은 기우였다는 것이다.
모두들 거부감없이 우리의 활동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었다. 좋은 일에도 탈이 생길 수도 있어 조심스러웠지만 건축물의 소방안전관리와 관계인의 안전에 관한 생각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고 소방안전지킴이제도가 한층 화재예방효과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거라고 확신하였다.
최근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그 범위와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추어 소방안전지킴이 제도의 운영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안전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앞으로 더욱 확대되고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소방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앞으로 전문성 확보 및 역량제고를 위해 전문화된 인원을 확충하는것과 교육의 강화, 유관기관 간 원활한 협조가 이뤄져 민간의 예방체계가 더욱 확립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