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김태호 측,창원터널 막아 투표방해 김해을 보궐선거 승리?

2017-02-12 01:00

[사진: SBS 제공] SBS ‘그것이 알고싶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2010년 이후에도 교묘한 방식으로 부정선거가 행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월 김해을 보궐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측과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측 모두 젊은 노동자 유권자들이 집중되어 있던 장유 신도시를 선거구 내 주요 공략대상으로 주목했다. 판세는 이봉수 후보 측이 유리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보궐선거였기 때문에 장유 신도시 대부분 유권자들은 퇴근하는 길에 투표해야 할 상황이었다는 것.

그런데 선거일 오후 4시쯤부터 창원터널이 막히기 시작했다. 공사가 행해진 것. 선거일에 공사를 한 것에 대해 창원터널을 막히게 해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방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 결과를 김태호 후보 측 승리였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공개한 손인석 전 새누리당 청년위원장이 쓴 진술서에 따르면, 당시 한나라당 중앙당의 요청으로 자신이 김태호 후보캠프 측에 1억원을 전달했는데 이 돈이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참여를 방해하기 위해 창원터널에서 허위공사를 하는 데 쓰였다.

또한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선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투표 장소가 매우 많이 바뀌었지만 수 많은 유권자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고 바뀐 투표 장소가 투표하기에 부적절한 경우도 있었음이 밝혀지는 내용도 전개됐다.

또한 1987년 13대 대선에서 군 부재자 투표 과정에서 부정 행위가 자행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언도 공개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