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육아가 힘들고 정보가 필요할 때

2017-02-10 10:56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시흥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박성희, 이하 센터)에서는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서로 돕고, 부모들이 주체가 되어 자녀들의 교육과 양육을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도록 가족품앗이와 공동육아나눔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우리 시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흥’ 슬로건에 걸맞아 더욱 주목받는 사업이기도 하다.
​가족품앗이’는 같은 지역, 이웃에 사는 분들과 노동력, 물품 등을 교환하는 전통 공동체 정신으로 육아 정보와 부모 개인의 역량을 살려 학습, 체험, 활동 등을 함께 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족품앗이 활동을 통해 자녀에게는 형제자매 같은 친구를, 부모에게는 제2의 친구를 만들어 주며, 특히 자녀에게는 부모의 긍정성을 보여주어 자존감을 키워준다. 내 자녀와 이웃의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지역 활동인 가족품앗이 활성화를 위해 센터에서는 활동지원비와 역량 강화교육 등을 제공하여 많은 시흥시민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동육아나눔터’는 시멘트로 막혀있는 아파트 문화를 벗어나 지역주민 스스로가 아이를 함께 돌볼 수 있는 공간으로 좋은 부모모델을 만드는 동네 사랑방 기능을 한다. 육아에 대한 고민, 부담을 가진 엄마들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만남의 공간으로 장난감과 책이 갖춰져 있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마음껏 놀 수 있는 즐거운 놀이 공간으로, 부모는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웃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동육아나눔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가족 간의 관계증진 도모, 또래와의 교류를 통한 사회성과 협동심을 발달시킨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ABC공동육아나눔터(대야동 ABC행복학습타운 경비동 1층 내)에서는 “엄마랑 아이랑 함께하는 보드게임을 통한 사고력 쑥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인 황정순(대야동, 35살)은 “놀이활동을 통해 자녀가 또래와 소통하고 사회성을 형성한다”며 “어린 자녀에게 교육하기 어려웠던 규칙에 대해 손쉽게 교육할 수 있고 자녀와 같은 취미생활을 즐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까지 진행되며, 3월에는 영유아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집단 육아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센터에서는 6곳의 육아나눔터를 운영 중이며, 센터가 있는 장현동을 비롯하여 하중동, 장곡동, 대야동, 거모동, 정왕동 등 시민들의 접근이 쉽도록 시흥 관내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시민들의 가정에 건강성 증진과 부모, 자녀, 가족, 이웃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 문화, 상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
 

[공동육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