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오늘, 가장 멋진 '올 뉴 크루즈', 아반떼 꺾을 수 있을까?

2017-02-10 10:00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GM의 올해 야심작인 ‘올 뉴 크루즈’가 준준형 세단 시장의 맹주인 현대차 아반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8~9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 된 것은 크루즈의 경쟁차인 아반떼였다.

황지나 한국GM 홍보부문 부사장은 “현대차 아반떼가 낮은 엔트리모델 가격과 화려한 옵션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크루즈는 충분한 공간과 안전성, 완벽한 품질, 뛰어난 주행성능 등 제품 본질적인 가치에 충실하며, 그러한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아반떼의 고성능 버전인 아반떼 스포츠와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준하 한국GM 차량구동시스템총괄(전무)는 “아반떼 스포츠와 토크 밸류를 보면 배기량 차이가 있지만, 단위 효율을 크루즈 엔진이 월등히 높다”며 “현재 1.4 터보 단일 모델이지만, 스포티한 모델로 연비, 성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올 뉴 크루즈는 1.4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탑재돼 153마력의 최대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기본형 아반떼는 1.6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 132마력에 최대토크 16.4kg.m로 성능 부문에서 크루즈가 월등하다. 아반떼 스포츠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을 발휘하는 감마 1.6 터보 GDi 엔진을 적용했다.

올 뉴 크루즈의 고성능 모델인 RS트림은 현재 북미에서는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 출시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상반기 가솔린 모델, 하반기 디젤 모델로 판매량을 확대한 뒤 수요를 보고 RS트림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 쉐보레 '올 뉴 크루즈'[사진제공=한국GM]


올 뉴 크루즈가 경쟁하는 준준형차 시장은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르노삼성차 SM3 등 엔트리급 모델이 포진 돼 있어 어느 시장 보다 치열하다.

현재 준준형차 시장 1위는 현대차 아반떼다. 아반떼는 지난해 매달 기복 없이 평균 7000대 이상 팔리며 총 9만3803대를 기록, 현대차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다.

반면 크루즈의 성적은 미비했다. 지난해 1만847대, 2015년 1만7061대에 그쳤다.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 출시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 뉴 크루즈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영업일수 14일 만에 2000여대의 사전계약을 올렸다. 한국GM은 신형 크루즈를 앞세워 올해 사상 최대치인 내수 19만4000대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형 크루즈가 한국GM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함과 동시에 준준형 세단 시장에서 아반떼를 제치고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