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5층 이상 초고층 건물 등 긴급 점검...“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방지”
2017-02-08 10:14
서울시내 35층 이상 184곳, 50층 이상 21곳 건물 집중 점검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와 관련해 사고를 방지하고자 시내 초고층 건물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35층 이상 건물로 총 184곳에 이른다. 50층 이상 건물 21곳은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포함한 시 직속 소방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전문적으로 점검한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설비와 경보설비가 멈춰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는 소방시설 임의 차단과 정지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비상구 폐쇄·훼손·변경 및 장애물 적치행위를 단속하고 건축물 안전관리 의무자들의 소방안전관리 수행 여부와 건물 내 종사자들의 안전의식도 점검한다.
시는 또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가 용접 시 부주의로 발생한 만큼 ‘고층건축물 용접·용단 사전신고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 용접 시 소방서에 신고하고 해당 건축물에는 소방공무원이 임장해 주의사항과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시내에 다중이용업소에 포함되지 않은 키즈카페가 550여개 정도 운영되는 걸로 추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전반전인 안전관리 실태 조사도 실시한다. 이번 메타폴리스 화재는 상가 내 키즈카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