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승진·전보인사...4·5급 승진자 절반이 여성
2017-02-07 17:45
수지구청장에 안병렬…두 번째 여성구청장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는 수지구청장에 안병렬 노인복지과장, 처인구청장에 이현수 행정문화국장, 기흥구청장에 박상섭 교통관리사업소장을 신규 임명하는 등 4·5급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4·5급 승진자 6명중 여성이 4급에서 2명, 5급에서 1명 등 절반을 차지한 것. ‘엄마특별시’를 지향해 승진인사에서 여성을 배려한 것이다.
이로써 5급 이상 간부공무원 139명 가운데 여성은 21명으로 비율이 13%에서 15%로 늘었다. 현재 용인시 공무원은 총 2426명으로 이중 여성은 49%에 달하는 1192명이다.
안 신임 구청장은 1978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뒤 성복동장 여성회관장 여성가족과장 문화관광과장 행정과장 노인복지과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또 40대 여성과장인 오선희 전 서농동장을 주무부서인 경제산업국 일자리정책과장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노인복지과장에도 여성 관리자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광옥 의회사무국 자치행정전문위원을 전보 발령했다.
시 관계자는 “엄마특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능력이 뛰어난 여성공무원을 발탁하는 등 성평등적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인사에서도 여성관리자를 적극 양성하기 위해 승진을 단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