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2050년 중국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 3위"...한국은 18위

2017-02-07 15:02
신흥국 강세, 기존 선진국 밀려...일본 4위서 8위, 독일 5위서 9위로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오는 2050년에도 세계 1위 경제 대국의 왕좌는 중국이 차지할 전망이다. 미국은 인도에 밀려 3위가 예상됐다.

글로벌 회계컨설팅업체 PwC가 최근 '2050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예상을 내놨다고 중국 화신망(和訊網)이 7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2050년에도 중국의 PPP(구매력 평가)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GDP의 20%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 2014년 PPP 기준 GDP 순위에서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대 경제체로 부상했다. 명목 GDP로도 오는 2030년이면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위였던 인도가 2050년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고, 4위 일본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등 신흥국에 밀려 8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독일과 영국도 지난해 5위와 9위에서 9위와 10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7대 신흥국인 E7(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러시아·터키)의 성장 속도가 주요 7개국(G7)의 두 배 수준을 유지해 2050년 E7 국가 GDP의 세계 경제에서의 비중도 지난해의 35%에서 50%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와 반대로 유럽연합(EU) GDP 비중은 10% 밑으로 떨어져 인도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7의 예상 성장률은 3.5%, G7 예상 성장률은 1.6%다. 단, 신흥국의 빠른 발전에는 인프라 개선, 기업 및 기관 운영효율 제고 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지난해 GDP 13위에 오른 한국은 오는 2050년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등에 밀려 18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 출처= IMF/P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