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새 학기 교육업계 독서교육 강화나서.. "수준 점검하고 맞춤형 교육"

2017-02-07 14:03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독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교육업계가 새 학기를 맞아 달라진 교육과정에 대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돼 독서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 균형 잡힌 독서를 할 수 있는 상품에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7일 교육부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행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주요 내용 가운데 초등학교에서는 한글 및 독서교육이 강화되고, 소프트웨어 교육이 신설되며, 안전교육이 강화된다. 이번 교육과정은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되고, 2020년에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 최종 시행된다.

교육부 업무계획을 보면 지난해 처음 시행된 자유학기제 역시 ‘자유학년제’로 바뀌며 진로교육이 초등학교에서도 시행될 예정이다. 자유학년제 시행으로 초등시기부터 아이의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찾아보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 보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공통으로 한 학기 동안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고, 쓰는 통합 독서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며, 2015 개정교육과정과 연계한 2021 수능 개편 안을 마련한다고 교육부가 발표하면서 독서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수능에서도 보았듯이 다양한 영역의 지문 읽기, 융합 지문 읽기 등 독해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새 학기를 앞두고 달라진 교육환경에 맞춰 아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학부모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웅진씽크빅이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벌인 '북클럽 북스타트' 캠페인은 현재 10만여 명을 넘어섰다. 이 캠페인은 초등기 이전에 독서습관을 기르자는 취지로 ‘100권 책읽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참여자에게는 웅진북클럽 북패드(태블릿PC)와 가이드-북이 20일 동안 제공되고, 북패드를 통해 웅진씽크빅 전집과 단행본 3000여 권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하루에 5권씩 20일간 총 100권을 읽도록 구성돼 있고, 매주 누리, 교과, 역사 등 다양한 북-큐레이션을 통해 읽을 책을 추천해 준다.

장윤선 웅진씽크빅 연구개발실장은 “책 읽기는 인공지능의 딥 러닝 과정과 같이 정보를 스스로 분석하고 의미를 찾아가며 뇌를 자극한다”면서 “뇌 신경이 완성되는 만 12세까지가 독서교육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교원구몬은 방문 독서 프로그램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를 5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 확대·개편했다. 기존에 예비 초등 및 1학년 대상이었던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를 보다 다양한 연령의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새로워진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를 통해 회원들은 유아 누리과정부터 새로운 초등 교과과정으로 이어지는 주제를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으며, 균형 잡힌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다.

게다가 구몬 스마트 이야기독서는 언어, 수학, 과학, 사회·예술 4가지 영역의 주제를 다룬 책을 매주 1권씩 읽도록 구성돼 있어 아이들의 독서 균형을 잡아준다.

대교에서도 개정된 교육과정을 모두 반영한 내신 대비 프로그램 ‘눈높이스쿨국어’를 출시했다.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한글 읽기와 쓰기 활동을 모두 강화했고, 초등학교 단원평가 및 중간∙기말평가, 서술형평가 등 다양한 시험 유형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등시기에 만들어진 독서습관이 아이의 평생습관이 되므로 제대로 된 독서교육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시작하는 독서교육으로 책을 읽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