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영입했더니…김종규 ‘무릎 부상’ 정규리그 마감

2017-02-06 17:15

[창원 LG 김종규.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 센터 김종규(26)가 부상으로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영입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대권 도전을 노렸던 LG가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김종규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 도중 인삼공사 양희종과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고통스럽게 쓰러져 일어나지 못한 김종규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6일 정밀진단 결과 김종규는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등의 의사 소견을 받았다. 치료와 재활까지 최소 8주에서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종규는 정규리그 잔여 경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KBL 정규리그는 3월26일 종료된다. 부상이 길어질 경우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종규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평균 11.3점 6.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4라운드에서 9경기에서는 평균 16.3점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효율성 지수(PER)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종규의 부상 악재로 상승세의 LG도 위기를 맞았다. LG는 최근 부산 kt에 김영환을 내주고 조성민을 영입하는 파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두권인 고양 오리온과 인삼공사를 차례로 제압하며 3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LG는 정규리그 7위(17승19패)에 머물러 있지만, 6위 인천 전자랜드(18승18패)와 승차가 1경기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분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