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국내 3만여대 미회수..."교환 연장 없다"
2017-02-06 11:36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배터리 소손 문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국내 회수율이 97%로 집계됐다. 아직 교환·환불을 거부하는 이용자들이 다수 남아있는 것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직 국내에서 미회수된 갤럭시노트7은 3만여 대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교환·환불에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은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 3사 대리점, 판매점을 중심으로 한 기기 구매·개통처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 기한은 지난해 12월 말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 등으로 교환하면 쿠폰, 통신비 등 최고 1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이미 지난달 23일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다 이제는 차기작인 갤럭시S8 마케팅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교환 기한을 또 연장할 경우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8으로 교환해달라고 할 수 있는데다, 이미 갤럭시S7로 바꾼 소비자의 반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