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브마린, 1000만 달러 규모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공사 수주
2017-02-06 11:19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유일의 해저통신케이블 공사 전문 기업인 KT 서브마린이 12월 미국 TE SubCom이 발주한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건설 공사를 올해 4월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APG(Asia-Pacific-Gateway)와 AAE-1(Asia-Africa-Europe) 등 지난 20년동안 축적해온 우수한 국제해저케이블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하게 된 것으로, 그 동안 쌓아온 KT 서브마린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건설 공사의 케이블 총 길이는 1만4000km에 달하며, KT 서브마린은 그 중 아시아 지역(부산 송정에서부터 남중국해 인근까지) 구간에 대해 2017년 4월부터 9월말까지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KT 서브마린에서 수주한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공사는 지난 12월에 계약을 체결한 천해부(200만 달러)와 심해부 공사(595만5000달러)에 이어 2017년 1월 말 추가로 계약한 심해부 공사(183만6000달러)까지, 총 979만1000달러 규모에 달한다.
윤차현 KT 서브마린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NCP 관제센터 유치에 성공한 KT와 함께 KT그룹의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