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수석, 이르면 이달 중순 회동…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원칙 확인할 듯

2017-02-05 17:37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이르면 이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일은 지난달 미국 신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 체제를 점검하고자 이달 중순께 워싱턴D.C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이 열리면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 세 사람은 앞서 지난해 12월 13일 서울에서 미국 오바마 행정부 임기 중 마지막 3자 회동을 했다.

이번 회동이 열리면 최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외교·안보 라인 인선이 이뤄진 만큼,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정책의 기본 원칙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매티스 장관이 방한해 국방장관 회담 등을 가진 데 이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장관과의 전화 통화도 오는 7일께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