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황교안 대정부질문 불출석에“대통령으로 ‘승진’ 착각..‘의전대행’ 역할에 더 관심”
2017-02-02 15:15
노회찬 원내대표는 2일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황교안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대해 “황 총리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것을 이유로 2월 국회에는 불출석을 피력해왔습니다. 황당한 일입니다”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이기 이전에 총리가 기본업무라면 국회의 대정부 질문에는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것입니다. 황 총리의 태도를 보면 본인이 대통령으로 ‘승진’한 것으로 착각하거나, 대통령 ‘권한대행’이기보다는 대통령 ‘의전대행’ 역할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대해 “지난 한 달 동안만 해도 문화계와 체육계의 블랙리스트, 국정교과서 문제, 청와대발 관제데모 등 수많은 문제들이 불거졌습니다”라며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답변은 총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입니다. 정의당은 황교안 총리의 대정부 질문 출석을 강하게 요구합니다”라고 촉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대해 “대통령이 유고상태라도 국정은 돌아가야 하고, 현재 그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국회입니다”라며 “황교안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들은 국회에 출석하여 각종 국정 현황에 대해 국민께 보고하고 국정정상화에 기여해야 합니다. 정의당은 2월 국회가 ‘맨손국회’가 되어 촛불민심이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