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카타르서 6억달러 규모 '이링 고속도로' 공사 수주
2017-02-02 14:32
공사 구간 8.5㎞, 기간 42개월 예상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대우건설은 이달 1일(현지시각) 카타르에서 5억9000만달러(한화 6892억원) 규모의 '이링(E-ring) 고속도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수도인 도하(Doha) 남부에서 기존 도로 4.5㎞ 확장과 4㎞ 신설 구간에 왕복 8~14차선의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로, 3개층의 교차로 2개소와 2개층의 교차로 1개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 공사는 총 5억9000만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인 오는 15일부터 42개월이다.
중동 지역의 기존 도로는 보통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는데, 왕복 8차선 이상의 대형 고속도로에서는 병목 현상과 사고 증가를 불러올 수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공사에는 지하 1층, 지상, 교량 등을 통해 총 3개층에 이르는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는데, 이 때문에 입찰 심사 과정에서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이 중요하게 고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