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인터뷰]서병수 부산시장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이 최우선"
2017-02-03 01:01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올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부산 비전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과 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시정을 이끌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일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김해신공항건설, 서부산청사, 서부산의료원 입지 선정 등 서부산권 핵심사업을 확정지었고, 대기업 유치 등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을 유치, 부산 경제 체질을 를 강하게 바꾼 한 해 였다"며 "올해는 '2030 등록엑스포' 유치 국가사업 승인을 반드시 이루고, 김해신공항의 기본계획을 확정하는 등 시정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민선 6기의 비전을 완성하고, 글로벌 도시 부산의 모습을 가시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김해신공항' 건설을 정부로 부터 확정 받은 것을 꼽았다. 지진, 태풍 등 재난에 대한 미숙한 대응은 아쉬운 점이라고 토로했다.
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안전하고 24시간 뜨고 내리는 '대한민국 제2의 관문공항'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소음지역을 최대한 포함해 주민 이주대책을 반영하고, 대형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길이도 현재 계획보다 600m 늘어난 3800m로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올해 8-9월께 국가사업 여부에 대한 정부 승인이 있을 예정인 2030 등록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치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대정부 설득으로 범정부적 추진 분위기를 조성하고, SNS와 TV방송 홍보 등으로 대국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 반드시 국가사업 정부 승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서 시장은 취임부터 '일자리 창출'을 부산 시정의 제 1목표로 삼았다. 지난해 좋은 일자리 창출실적 5만3천개로 목표대비 107.7%를 달성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R&D)투자, 규제개혁 등을 통해 지역 내 기업이 생산성 높은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기업 등 좋은 기업들을 역외로부터 역내로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IT기술 청업분야에서는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드론, 영상미디어, 전자화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등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혔다.
또 지난해 밝힌 서부산권 균형발전 주요 프로젝트 사업의 실천을 위해 추진사항을 수시로 확인 점검하고, 국비 및 민자 유치를 통한 사업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개별사업의 조기 가시화 및 본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 시장은 부산형 복지시책인 '다복동 사업'을 올해 더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복동 사업은 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복지 洞'을 만들자는 것으로, 복지 컨트롤타워를 '동주민센터'로 선정, 분산된 복지서비스 제공체계를 동(洞)으로 일원화 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소한다는 '부산형 복지정책'이다.
시는 지난해를 바탕으로 올해 132개동, 내년에는 205개 전 동으로 확대해, 부산형 복지정책을 구축할 계획이다.
2015년 1월 '대중교통 중심도시'를 선언한 서 시장은 승용차 이용자제 등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 전개와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및 차별화, 도심 불법주정차 집중단속, 승용차요일제 등 시민 중심의 대중 교통 정책을 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 시장은 "지난해 개통한 도로 위 도시철도로 불리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와 동해선, 그리고 올해에 도시철도 1호선 다대구간 개통으로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원아시아페티벌'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해하는 측면이 많다"고 밝혔다. 단순한 문화행사라기 보다는 해외에서 선호도가 높은 K-POP 등 한류를 활용한 축제로서 부산을 홍보하고, 체류형 한류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개최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하면서 관람객 유치나 도시 홍보 효과 등의 성과로 볼 때 성공적인 행사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미진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부산다운 축제 콘테츠 보강, 등으로 명품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지난해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던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을 위해 그는 "올해는 무엇보다 '안전'을 시정의 으뜸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 시민이 공감하는 안전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2년 6개월 동안 시장으로서 역할을 열심히 수행해 왔다"며 "여러 가지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가 있다면 풀고, 비판적인 내용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이 우리 시정을 끝까지 믿어 주길 바라며, 시정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이 참여해서 집행하고 또 그것이 결과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그런 시정이라야만 진정한 의미의 부산시의 발전과 시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격려와 지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