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서, SNS로 방송하며 자살기도한 30대 여성 긴급구조

2017-01-31 08:41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연수경찰서(서장 김철우)는 SNS(페이스북) 실시간 방송기능을 이용하여 자신의 자살기도 장면을 불특정 다수인에게 여과 없이 송출하면서 자살을 기도한 자를 신속히 출동하여 구조하였다고 밝혔다.

송도2지구대는 지난26일 새벽시간‘어떤 사람이 페이스북에서 자살방송을 한다.’,‘저 사람 목숨 살려 주세요’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자살기도자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하여 방송 상황을 모니터링, 출동 경찰관에게 상황을 전파했다.

이에 긴급 출동한 김민우 순경이 옷장으로 들어가 목을 맨 자살 기도 여성(30세, 여)을 신속히 발견하고 쇼크 상태인 요구조자를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하여 극적으로 구조했다.

김민우순경(사진 좌측)[사진=인천 연수서]


3백여 명의 회원이 SNS 생방송을 시청 중이었던 상황으로 시청자들은 요구조자가 경찰관에 의해 구조되는 것을 방송을 통해 확인하고, 신속 ․ 안전한 구조 활동에 감동을 받았다며 조금만 늦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요구조자를 구조했던 김민우 순경은‘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일로 주목 받는 것 같아 쑥스럽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 하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