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백혈병약 ‘슈펙트’, 올 매출 70억 기록

2017-01-30 18:55
1차 치료제 전환 이후 성장세 두드러져

일양약품 만성골수성백혈병약 '슈펙트' [사진=일양약품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이 만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슈펙트’가 올해 70억원의 매출액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슈펙트는 2012년 출시 당시 만성골수성백혈병 2차에 쓰는 약으로 허가돼 기존 약의 내성 환자에게만 선택적 처방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부터 1차에 쓸 수 있도록 되면서 전년 대비 2~3배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성장 추세를 나타냈다.

현재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시장은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양약품은 1차약 중에서도 슈펙트가 다른 약에 비해 가격이 낮다는 점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일양약품은 대웅제약과의 공동판매를 통해 슈펙트 내년 매출을 1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