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

2017-01-30 01:38
북한 핵과 ICBM 등 안보분야 논의 예상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이 대등한 입장에서 양자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한 협력관계를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9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전화통화를 가진다.

이날 통화에서는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한미 FTA 등 양국간 현안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차례로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최근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짐에 따라 북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안보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으로 보여 이날 전화통화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사드는 북핵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중 경북 성주골프장에 배치될 예정이지만, 중국의 반발과 국내 반대 여론 등으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