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앙꼬 작가 '나쁜 친구' 한국만화 최초 앙굴렘만화축제 새로운 발견상 수상
2017-01-29 10:16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만화 최초로 앙꼬 작가의 ‘나쁜친구’가 지난 28일(현지시각) 오후 7시 프랑스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만화축제인 제44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 폐막식에서 새로운 발견상(Prix révélation)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작가로서는 최초다.
새로운 발견상은 2015년 12월 31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프랑스 출간 작품 중 3권 이하의 도서를 출판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주로 젊은 작가에게 주어진다. 기존 희망의 상(prix de l'espoir)으로 불리던 명칭이 2010년부터 새로운 발견상으로 변경됐다.
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는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Persepolis)’(2001) 등이 있으며, 마르잔 사트라피의 경우 2004년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최고작품상인 황금야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앙꼬 작가는 “한국에서 혼자만 이상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와 있다. 이런 게 바로 만화인 것 같다”며 “너만 이상한 사람이 아닐 거라고 너와 같은 사람이 많다고 앙굴렘을 소개해주신 새만화책 김대중 씨께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끝내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44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의 최고작품상인 황금야수상은 에릭 람베, 필립 드 피에르퐁 작가의 ‘전투 후 풍경’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