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두 달째 가격 상승세

2017-01-28 13:56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말부터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0.63원 오른 ℓ당 1515.4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26일 1424.41원을 기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두 달 만에 90.99원(6.4%)이 올랐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ℓ당 가격이 2000원을 넘긴 주유소들도 나타났다.

27일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12곳에 달한다. 제주 제주시의 인양주유소가 ℓ당 219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 관악구의 삼화주유소(2097원)이 뒤를 이었다. 경유의 평균 가격 추세도 비슷하다. 지난해 11월 27일 ℓ당 1220.03원에서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해 이달 26일엔 1307.01원까지 올랐다.
두 달 새 86.98원(7.1%)이 올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정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한 상황"이라며 "보통 국제유가의 변동이 2∼4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