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유라, 27년만에 마이크 내려놓는다…'지금은 라디오시대'서 잠정 휴식 돌입
2017-01-28 12:08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MBC 라디오(FM 95.9Mhz)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이끌어온 DJ 최유라가 오는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적 휴식기에 들어간다.
1990년 '깊은 밤 짧은 얘기'로 라디오 DJ를 시작한 최유라는 '100분쇼'를 거쳐 1995년부터는 故 이종환, 전유성, 조영남 등과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국민 프로그램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지난 27년 동안 한 차례도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최유라는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뛰어난 연기력과 편안한 진행으로 지난 2010년 MBC 라디오 골든마우스 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최유라는 "지난 27년간 매일 두 시간씩 청취자 여러분과 울고 웃으며 그분들 삶과 함께 했습니다"며 "오랜 시간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최유라의 빈자리는 당분간 개그우먼 정선희가 메울 예정이다.
한편 '지금은 라디오시대'는 매일 오후 4시 5분부터 6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