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강조한 배려의 IT기기 뜬다
2017-01-28 09:32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CES(세계가전제품박람회) 2017'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현대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일상을 더욱 편하게 해주는 제품들이 대거 쏟아졌다. 올해 CES는 소비자를 배려하는 '감성 혁신'이 각 산업군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CES의 트렌드처럼 소비자를 배려한 ‘감성적 설계'를 적용한 제품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고객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서 출발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꽁꽁 얼어붙은 불경기에 지갑 열기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정품 무한리필 탱크 시스템’을 탑재한 잉크젯 복합기(‘DCP-T500W’, ‘DCP-T700W’, ‘MFC-T800W’)를 제공하고 있다. 프린터에 장착한 잉크 탱크에 각 색상의 잉크만 보충해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비용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잉크 카트리지를 자주 갈아 끼울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며, 리스크가 있는 비정품 잉크대신 제조사의 정품 잉크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안정된 착용감이 특징인 블루투스 이어폰 'LG 포스(Force)'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귀 모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착용 시, 귀 전체를 감싸줘 편안함과 안정감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LG 포스(Force)'는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의 귀걸이(이어후크, Ear Hook)형으로 제작됐다. 조절 가능한 이어후크를 앞뒤로 밀어 사용자의 귀 크기에 맞게 6단계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며, 크기 조절 후 격렬하게 움직여도 귀에서 빠지지 않아 익스트림 활동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TV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대 2000니트(1니트=1㎡에 촛불 1개를 켜놓은 밝기) 밝기를 구현하고 세계 최초로 컬러볼륨(색조)을 100%까지 높여 미세한 색차이까지 잡아냈다.
무엇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사용자 배려를 강조, 전작 대비 큰 폭의 진화를 이룬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2016년형 'SUHD TV'에서 세계 최초로 베젤리스(bezelless) 화면과 뒷면에 나사 하나 보이지 않도록 한 클린백 디자인을 선보이는 등 '360도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번 신제품은 이 컨셉트가 한 층 더 강화됐다. 주변기기를 투명 케이블인 '인비저블 커넥션(Invisible Connection)'으로 연결, 엉켜 있던 연결선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했고, '원커넥트(One Connect)' 박스를 활용, TV와 주변기기 분리 배치가 가능토록 했다. 벽걸이형 제품은 '노 갭(No-gab)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해 TV를 벽에 완전히 밀착시켜 손쉽게 설치토록 했다. 45분가량 걸리는 설치시간은 15분으로 단축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제로 소비자들로부터 TV를 설치하는데 고통요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디자인적으로 해결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