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현대캐피탈 ‘천적’ 재확인…5전 전승

2017-01-27 19:53

[한국전력 바로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올 시즌 현대캐피탈 상대 천적 관계를 이어가며 절대 우위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2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34-32 25-21 19-25 23-25 15-8)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기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 가운데 4번이 풀 세트 접전이었다.

4위 한국전력은 승점 2를 추가해 총 41점(16승9패)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44·15승10패), 3위 우리카드(승점 44·14승11패)와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한국전력은 1세트 21-24까지 밀렸으나 극적으로 24-24 듀스를 만든 뒤 32-32까지 접전 끝에 전광인의 퀵 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로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외국인 공격수 아르파드 바로티가 맹활약하며 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3, 4세트를 내줬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바로티와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앞세워 끝내 승리를 챙겼다.

바로티는 서브 7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6개를 성공하며 양 팀 최다 33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16-25 25-20 25-23 25-)로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기업은행은 승점 39(12승9패)로 3위 현대건설(승점 34·12승9패)과 격차를 벌리며 1위 흥국생명(승점 43·15승5패)에 따라붙었다.

이날 기업은행은 매디슨 리쉘(24득점)과 박정아(22득점), 김미연(16득점)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