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양산서 조기대선 구상…외부인사 영입 박차
2017-01-27 08:03
아주경제 주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7일부터 설 연휴 기간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정국 구상을 하면서 출마선언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문 전 대표는 그동안 강조했던 국가 대개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담은 '양산 구상'을 들고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것이 문 전 대표의 생각이다.
특히 연휴 직후에는 캠프 구성과 맞물려 문 전 대표가 그동안 공들인 외부인사 영입도 속속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양산으로 향해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상경할 계획이다.
송 신부는 부산지역 시민운동 원로로, 문 전 대표는 명절마다 송 신부를 찾아 인사를 해 왔다.
'만남'이라는 제목의 고(故) 신영복 선생 유고와 김연철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가 지은 '협상의 전략' 등 독서에도 몰두한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지인들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연휴 이후 선보일 '양산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 이후 문 전 대표는 줄곧 국가 대개혁을 주장해 왔지만, 이후에는 여기에 새로운 아젠다를 더하면서 대선 국면에서 이슈를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연휴 이후 경선캠프를 공식 구성하고 외부 영입인사들을 소개하며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분야 전문가들을 국민에게 선보이면서 '준비된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