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반격나선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이경재에 "몇 번씩 뒤집기를 시도...황소 이미 물 건너 갔다"

2017-01-26 14:34

[사진=이외수 트위터]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소설가 이외수가 자신의 SNS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26일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국민 사과니 대국민 담화니 등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누차 시인하고도 몇 번씩 뒤집기를 시도하는 대통령과 최순실과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라며, 대상을 지명한 뒤 “국민들도 당신들처럼 기억력이 나쁘거나 판단력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황소 이미 물 건너 간 거 안 보이십니까”라며 비판했다.

한편, 지난 25일과 26일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변호인단이 연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헌법재판소를 향해 동시다발적인 반격에 나섰다.

먼저 최순실은 이날 오전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취재진에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라고 고함치면서 '강압 수사' 주장을 제기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같은 날 저녁 한국경제신문사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와 인터뷰를 하고 "이번 사태는 누군가의 기획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사태는 거짓말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라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오늘인 26일에는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이 최씨에게 폭언을 하고 변호인을 배제하는 등 인권침해 수사와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