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출범후 韓정부·美기업 첫만남…산업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임원진 간담회
2017-01-25 08:54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 정부와 주한 미국 기업인들이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만났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회의실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한국 지엠 사장, 존 슐트 암참 대표 등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장점 알리기에 특히 주력했다.
우 차관은 "한미 FTA는 통상문제 해결, 협력 증진을 위한 생산적 협의의 장으로 교역·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성과를 창출해 왔다"면서 "한미 FTA가 긍정적인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암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매년 미국 정부와 의회를 방문해 한국의 사업 환경 등을 홍보하는 암참 도어낙 행사를 활용해 한미 FTA의 긍정적인 면을 널리 알려줄 것으로 요청했다.
우 차관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면서 국내 제도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현안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 경제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하려면 양국 간 협력사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트럼프 정부의 새 정책 방향을 활용한 한미 경제협력이 확대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암참과 소통채널을 정례화해 미국 업계의 애로를 계속 점검하고 양국 기업 간 투자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