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부정입학 논란 이대, '악플러와 전쟁' 선언

2017-01-23 21:36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의 부정입학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놓인 이화여대가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대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 악성 게시물 제보하기' 메뉴를 새롭게 홈페이지에 추가해 악플 근절에 나서겠다며 학교와 구성원을 상대로 한 악성 댓글, 허위 비방 등에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이대는 정유라 부정입학 외에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반대 시위 등 이슈와 연관돼 심각한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학교 측은 "해당 메뉴는 교내 시스템에 접속 가능한 이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재학생, 동문 등 이화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학교의 명예를 지키는 동시에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는 여성혐오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