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월드시리즈 등판’ 제프 맨쉽 영입…총액 180만 달러
2017-01-23 11:07
NC는 23일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완 투수 맨쉽과 총액 18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 1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다.
NC 구단은 맨쉽의 영입에 대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메이저리그에 오른 선수이며, 인성과 의지력을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
맨쉽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미네소타에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 4년간 팀을 옮겨 다니며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옮긴 맨쉽은 2016년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했다.
NC는 맨쉽이 최근 몇 년간 마이너리그가 초청 선수 신분으로 계약한 뒤 개인의 노력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던 점을 높게 샀다. NC는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으로 극복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NC는 “선발 투수 경험이 있고, 선수 자신도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라며 “2017시즌 팀 선발의 중요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C와 맨쉽은 그의 생일인 지난 16일 합의점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서도 NC는 “선수와 팀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맨쉽은 “NC 다이노스에서 뛰게 돼 매우 감사하고 흥분된다. 우리 부부가 한국의 멋진 문화에 녹아들 수 있길 바라고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이 기다려진다”며 “팀 우승을 도울 기회인 것 같아 기대된다. 하루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맨쉽은 이달 말 미국에서 메디컬체크를 완료하고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맨쉽은 새 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전지훈련 이틀 전인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먼저 도착하겠다고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