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 5244억원…전년比 22%↑
2017-01-23 10:48
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작년 한 해 동안 기업인수합병(M&A) 등에 따라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전년에 비해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 지급 건수는 26건, 액수는 5244억원이었다. 전년(36건, 4294억원)에 비해 건수는 35.9% 줄었고 액수는 22.1% 늘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때 그 결의에 반대했던 주주가 자신의 소유 주식을 회사로 하여금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다. 해당 제도는 다수 주주의 횡포로부터 소수 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썸에이지가 케이비제6호스팩과 합병하면서 94억원을, 에스피지가 61억원을 합병 매수대금으로 각각 지급했다.
상장법인 가운데 지난해에 M&A가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119개사로, 전년(106개사)보다 1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