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NH농협캐피탈에 1000억원 출자…"지속성장 지원"

2017-01-22 10:28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0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자회사인 NH농협캐피탈에 10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NH농협캐피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재무적 기반 확보 차원에서 이번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지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영업자산 3조1000억원, 손익 3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28%, 32%의 성장세를 보였다.

앞서 NH농협캐피탈은 2012년 500억원, 2014년 700억원, 2016년 500억원 등 지주사로부터 1700억원의 출자를 받았다. 김 회장은 NH농협금융을 수년 내에 다른 금융지주 캐피탈사의 자산 규모인 5조~6조원 대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NH농협캐피탈은 이번 자본금 확충을 계기로 현재 영업자산의 20%를 차지하는 자동차금융 비중을 2020년에는 34%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영업자산과 순이익은 각각 5조5000억원, 7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 또 올해부터는 할부·리스·신기술금융 등을 통한 범농협 시너지 사업과 농업인을 위한 특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