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공권 저렴하게 사려면? 최소 11주 전에 예약해야

2017-01-20 08:26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해외 항공권,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언제 예약하는 것이 좋을까. 같은 조건의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최소 11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최근 2년간 스카이스캐너 사이트를 통해 항공편을 구매한 수천만 건의 내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해외로 떠나는 항공권 구매 시 동일한 조건의 항공권이라도 최소 11주 전에 예약해야 연평균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하는 날짜와 조건에 맞는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는 출국 24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인 인기 여행지 일본은 출발하기 약 4달 전에 예약할 경우 항공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 연속 한국인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1위에 선정된 오사카는 출국 18주 전에 예약할 경우 7%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스테디셀러 여행지인 도쿄는 출국 17주 전에, 신흥 인기 여행지인 후쿠오카는 출국 15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다. 

지난해 한국인 인기 가족여행지 1위에 올랐던 괌의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은 출국 4주 전으로, 약 5%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필리핀 세부는 7주 전, 오키나와는 9주 전에 항공권을 예매해야 가장 가격이 낮았다.

추석 연휴 동안 일본으로 떠나는 항공권을 가장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시점은 출발 21주 전으로, 이때 항공권을 예약하면 22%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중국과 대만은 22주 전에, 태국과 베트남는 18주 전에 각각 항공권을 예약할 경우 가장 저렴했다.

5월 초에 여행을 떠날 경우 영국은 출발 13주 전 예약 시 최대 18%까지 비용 절감할 수 있었고 베트남 또한 5주 전 예매할 경우 17% 할인된 가격에 항공권을 살 수 있었다. 

한편 3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은 연평균보다 약 7%가량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던 반면 항공권 가격이 가장 비싼 시기는 8월로 나타났다. 이 기간 출발할 경우 연평균보다 약 13% 정도 더 지불해야 했다.

같은 국가라도 최적의 여행 시점은 도시별로 차이를 보였다.

일본의 경우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주요 도시는 11월에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 오키나와와 같은 휴양지는 대부분의 동남아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3월에 항공권이 가장 저렴했다.

필리핀 마닐라는 10월에, 세부와 보라카이는 3월에 떠날 때 가장 싼 가격에 항공권 구매가 가능했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박정민 매니저는 "자신이 원하는 항공편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전부터 원하는 항공편의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스카이스캐너의 가격 알림 서비스 등을 이용해 깜짝 특가를 포함한 다양한 가격정보를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