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을 안전하게’ 안전충남비전2050 선포

2017-01-19 14:28
- 19일 선포식…도민·지방정부 연대 안전사회 전환 의지 천명

▲안전충남비전2050 선포식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전에 대한 충남도민의 바람이 ‘안전충남비전2050’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으로 거듭된다.

 충남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전충남비전2050의 구체적인 목표와 정책을 도민에게 널리 알리고 다함께 실천할 것을 요청하는 ‘안전충남비전2050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안희정 지사와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 안전충남비전위원, 도내 안전관리책임 기관 및 단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안희정 지사는 “국민이 국가와 정부를 만들고 세금을 내는 이유는 안타까운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안전충남비전2050은 세월호와 같은 사고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시민들이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이를 뒷받침할 사회적 제도와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안전충남비전2050을 실행하면서 살려고 애쓰는 자가 비상구가 잠겨 배반당하지 않는 사회구조와 제도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개인·정부의 안전의지 결합 안전사회로의 전환 유도

 안전충남비전2050의 기본이념은 △생명가치 존중 △더불어 함께 △누리는 안전으로, 안전한 삶을 살고자 하는 개인의 의지와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통해 안전사회로의 대전환을 이끌어 내야한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는 과거 이윤과 시장 중심의 논리를 사람과 생명 가치로 전환하고 이를 사회 운영의 원리로 삼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전충남비전2050을 통해 실현할 미래상으로는 ‘행복한 안전 충남! 다 함께 만들고 모두가 누립니다’가 제시됐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목표와 15개 전략, 38개 추진과제가 마련됐다.

 5대 목표는 △높은 의식과 실천의 안전문화 정착 △편안하고 든든한 안전생활터 조성 △함께 누리는 안전복지 실현 △신뢰와 소통의 안전시스템 운영 △참여와 협력의 안전거버넌스 구축으로 설정됐다.

 ◆ 수요자 중심의 성과지표 개발…비전 이행력 확보 매진

 도민과 함께 선포한 ‘안전충남비전2050’은 안전사회 진입을 위한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특히 도는 안전충남비전에 대한 수요자 중심의 성과지표를 마련해 비전의 전략목표와 성과목표 등 세부과제를 점검·조정하고 도민이 생활에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각 목표별 행정·민간·전문가·이해관계자·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꾸려 추진과제별 실행 사업을 선정하고 계획을 작성하는 역할을 맡긴다.

 이와 함께 목표별 소위원회가 주축이 되는 안전비전대학을 도민과 기업,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 이어서는 도교육청, 도경찰청, 금강홍수통제소 등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도내 2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충남 실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서’가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각 기관은 안전충남비전 공동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안전에 관한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모으게 된다.

 도는 이번 협약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정례화 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재난대응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