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잠 094A 실전배치, 소음없고 사정거리 1120km
2017-01-19 14:20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잠수함(SSBN)을 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최근 하이난다오에 미국 본토를 핵탄두로 타격할 수 있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적재한 최신형 094A형 전략 핵잠수함을 실전 배치했다고 봉황망이 19일 전했다.
중국 영해에는 4척의 094형 핵잠수함이 운용되고 있다. 094A형은 094형에 비해 성능이 향상된 버전이다. 2세대 잠수함인 진(晉)급으로 알려진 094A 잠수함은 소음감소 장치를 장착해, 기존의 소나 레이더로는 탐지가 어렵다.
094A에는 1만1200㎞로 확대된 '쥐랑(巨浪)-2A'(JL-2A) SLBM을 12발이나 장착할 수 있다. 기존 094형 잠수함에는 사거리 8000km의 쥐랑-2 미사일이 장착돼 있다.
중국은 현재 095형 수(隋)급 공격형 잠수함과 096형 당(唐)급 핵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3세대 잠수함은 2년후에 취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096형 핵잠수함은 쥐랑-3, 쥐랑-3A 16기를 장착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자체 기술로 건조한 배수량 1300t급의 신형 경량 미사일 호위함 취징(曲靖)함도 지난해 하이난다오 산야(三亞) 기지에 추가 배치한 상태다. 아울러 중국은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에 건조 중인 첫 국산 항공모함도 연내 건조 작업을 마치고 하이난다오 군항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