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구입비용 소폭 내림세”(1월17일 기준)

2017-01-19 11:22
aT, 전통시장 기준 전주대비 0.5% 하락 발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설 명절을 2주 정도 앞둔  17일 기준,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5만3천 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가 17일 전국 19개 지역, 45개소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5만3천 원, 대형유통업체 34만 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각각 0.5%,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주에 비해 하락한 품목 수는 전통시장은 13개 품목(전체 품목대비 46%), 대형유통업체는 17개 품목(61%)으로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품목의 경우도 전통시장은 4%이내, 대형유통업체는 7%이내 소폭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무, 배추, 부세는 가격이 하락한 반면, 사과는 일시적 수요 증가로 소폭 상승하고, 계란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가격이 상승했다.

전년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쇠고기, 배추·무·계란 등으로 조사되었으며, 쇠고기를 제외한 상승 품목의 가격비중(전통시장 1.8%, 대형유통 1.1%)이 낮아 가격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품목별로 구입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어 가격 조사결과를 참조하면 합리적인 구매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선물세트(7품목: 사과, 배, 쇠고기, 곶감, 표고버섯, 잣, 굴비) 가격을 조사한 결과 청탁금지법 시행영향에도 불구하고 쇠고기(한우갈비, 3kg)와 사과(5kg, 16과)는 가격이 상승하고, 생산량이 증가한 잣(500g)과 이월 재고물량이 충분한 곶감(1.5kg, 40개)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선물세트 중 가격이 높은 쇠고기와 굴비에 대한 실속형 소포장 선물세트가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1.13~1.26)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평시대비 공급물량을 평균적으로 1.4배 확대 공급 추진중이며, 특히, 배추·무는 유통단계를 간소화하여 주요 소매점(전통시장, 대형마트) 위주로 직공급 및 할인판매를 추진하고, 계란은 가정소비가 늘어나는 기간(1.21~26일)에 농협계통 비축물량, 민간수입물량 등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aT 김동열 유통이사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 및 전통시장을 이용하여 우리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이달 25일 한차례 더 설 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품목별 상세 정보 및 관련 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