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시내버스 '에어로시티' 안전성 강화 2017년형 출시
2017-01-18 17:13
사각지대 사고·출입문 끼임 사고 방지용 첨단 센서 장착 및 출입문 구조 개선
아웃사이드 미러 LED 램프 추가, 시내버스 최초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적용
아웃사이드 미러 LED 램프 추가, 시내버스 최초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적용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의 시내버스 모델 에어로시티가 첨단 안전사양을 한층 보강한 2017년형 모델로 새롭게 단장하고 18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2017년형 에어로시티’는 국내 최초로 출입문 초음파 센서 및 끼임 방지 터치 센서 등 최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하고 뒷문 구조를 개선했다. 이는 승하차시 승객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됐으며 승객과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에서 사각지대 승객사고, 문 끼임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함에 따라 현대차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 펼쳐왔다.
또 앞문에는 승객의 손발 끼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출발을 제한하는 ‘터치 센서’가 적용됐다. 뒤쪽 내리는 문에는 법규에 따라 센서가 적용돼 있지만 앞문에는 센서가 적용되지 않아 안전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해 왔다.
이와 함께 ‘2017년형 에어로시티’ 뒷문에는 옷자락이나 가방 끈이 걸려도 쉽게 빼낼 수 있도록 고무 부위에 회전형 구조를 새롭게 적용했다.
아울러 국내 시내버스 최초로 후방주차보조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후진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국에는 3만2000여대의 시내버스가 운행 중으로, 금번 에어로시티의 안전사양 보강으로 시내버스 이용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탑승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내 편의성을 향상한 것도 ‘2017년형 에어로시티’의 특징이다.
‘2017년형 에어로시티’는 △하차벨 조작성 향상 및 수량 증대 △전 좌석 착좌감 개선 △비상용 해머 수량 증대 및 야광 스티커 부착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개선해 출퇴근 등 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좀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임산부와 교통약자 배려석의 색상을 각각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구분하고 버스 뒷문의 바깥쪽 면에는 교통약자 배려 표지판을 부착해 자연스럽게 선진 교통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전자 눈부심 방지를 위한 앞문 상단 실내등 구조 변경 △스톱램프 운전자 시인성 향상 △도어키·시동키 일원화 △출입문 개폐버튼 조작 편의성 향상 등을 통해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배출가스 허용기준 초과시 계기판에 알려주는 OBD(On Board Diagnostics) 경고등을 점멸, 이후에도 일정시간 이상 운행시 차량 운행을 제한해 도심 대기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OBD 경고등 점멸상태에서 36시간 이상 운행할 때 출력 토크는 25% 감소하며 100시간 이상 운행시 최고속도는 시속 20km로 제한한다. 또 보조제동장치 강화 법규 적용으로 대형 차량의 변속기에서 유압기동장치를 사용해 제동력을 제공하는 브레이크인 리타더(Retarder) 장치를 신규 개발·적용했다.
‘2017년형 에어로시티의’의 가격은 △디젤 1억998만~1억3829만원 △CNG 1억2580만~2억1695만원 △CNG하이브리드(블루시티) 1억8630만~2억7691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형 에어로시티’는 모든 승객 및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버스”라며 “출퇴근길 등 매일같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