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의장 "올해 미션은 RPG의 세계화 달성...전략 라인업 17종으로 글로벌 공략"
2017-01-18 16:45
-리니지2 레볼루션 한 달만에 2060억 달성... 4분기 매출 4658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기록
-글로벌 매출 비중 전년비 51%↑
-글로벌 매출 비중 전년비 51%↑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RPG의 세계화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습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흥행 신화를 발판삼아 본격적으로 해외 게임시장 강자들과 힘겨루기에 나서겠다는 것.
방 의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RPG로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들과 본격적으로 승부를 벌여 성과를 내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방 의장은 "레볼루션의 혁명은 넷마블의 치밀한 미래전략과 개발경쟁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미국·중국·일본 등 빅마켓에서도 이 같은 흥행 신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레볼루션이 출시된 이후 넷마블의 지난 4분기 잠정실적은 465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1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5029억원, 영업이익 29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매출 비중도 2015년도 28%에서 지난해 51%까지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면서 방 의장은 북미·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타겟 권역을 중심으로 넷마블이 개발중인 17종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블레이드 & 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 등 글로벌 유명 글로벌 IP뿐만 아니라 넷마블 자체 IP로 재탄생한 게임을 공개한 것.
방 의장은 "새로운 생각과 전략적 시도가 없으면 고정관념에서 탈피할 수 없고, 발상의 전환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면서 "타겟 권역에 맞춘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철저하게 현지화한 17종의 게임을 각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소위 글로벌 메이저 TOP5 안에 들지 못하면 더 이상 우리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며 "글로벌 메이저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시장의 패권을 두고 올해 본격적으로 경쟁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 의장은 게임산업을 한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 사회의 시각을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방 의장은 "게임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의 미래 신성장동력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반드시 게임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육성해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한국 내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