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보단 한정?... 식품업계, 한정판 마케팅 눈길
2017-01-18 16:35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식품업계는 가성비 보단 한정판을 내세운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가치있는 것에 투자하는 소비 경향이 짙어지면서 식품업체들도 한정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전날 찹쌀떡 아이스크림 디저트 '미니 스노우모찌 선물세트'를 한정 출시했다. 해피세트·스윗세트 등 2종으로 명절 선물용 디저트로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오리온은 같은날 팝 아티스트 찰스장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마켓오 리얼초콜릿 '해피하트' 컬랙션을 한정 출시한다. 카카오버터를 사용한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아티스트와 컬래보래이션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국순당은 막걸리에 '대박'이란 특별 라벨이 붙인 제품을 100만병 한정 판매한다. 국순당 측은 이색적인 재미를 주고자 대박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불황에도 한정판이 많이 팔리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비싸더라도 가치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저렴하다고 구매 하기 보단 가치있는 것에 과감히 쓰는 소비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 식품외식산업도 이에 맞는 한정 제품으로 소비자 지갑을 두드리는 것이다.
실제로 한정판으로 출시된 제품의 인기는 높다. 하루에 다섯 차례 정해진 시간에 판매되는 대왕카스테라는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만식 간식인 대왕카스테라는 하루 2시간 간격으로 빵이 나오고 1회당 80개 한정으로 판매되고 있다. 매장 수가 확대되긴 했으나 여전히 판매 직전 매장 앞에 줄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스타벅스도 한정판으로 만든 동전지갑 5만개는 출시 5일 만에 전부 판매했다. 기존 판매하던 동전 모양의 초콜릿 6개를 금색, 은색 인조가죽 파우치에 담아 8900원에 판매했는데 첫날 1만개 팔렸다.
스타벅스도 한정판으로 만든 동전지갑 5만개는 출시 5일 만에 전부 판매했다. 기존 판매하던 동전 모양의 초콜릿 6개를 금색, 은색 인조가죽 파우치에 담아 8900원에 판매했는데 첫날 1만개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