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16일 헌재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

2017-01-14 15:54

국정논단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씨가 오는 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증인으로 나선다. [사진=연합 ]


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전 국민의 주목을 받고 있는 최순실(61)씨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다. 

연합에 따르면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14일 "최순실씨가 16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 출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10일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형사소추 혹은 조사를 받고 있는 사건이 있어 상황이 여의치않다는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했다. 

이에 헌재가 최씨의 증인신문을 16일로 연기했고 "또 다시 출석을 거부하면 강제 구인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증인들의 잇따른 소환 불응으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탄핵심판 변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헌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한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소환, 국정농단 사건의 전말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