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다른 피의자와 똑같이 이재용 조사,출석해 곧바로 시작”

2017-01-12 17:11

12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비선실세 최순실 일가 지원과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은 특검 출석 후 차 한 잔 못 먹고 조사실로 직행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용 특검 출석 후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어떤 절차로 진행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다른 피의자와 똑같이 진행됐고 출석해서 곧바로 조사가 시작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조사 시작 전 박영수 특별검사와 면담했느냐?'는 질문엔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을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특검 출석 후 티타임도 없이 조사실로 바로 들어갔음을 시사한 것.

이재용 특검 출석 전 최순실 씨도 지난해 11월 처음 검찰에 출석했을 때 20분 정도 면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을 매우 강도 높게 수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