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자회견서 실업률 추산 오류 망신
2017-01-12 09:14
현지언론 지적…"가장 중요 경제수치 오류"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1일(현지시간) 취임 전 기자회견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경기 부양에 노력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주장한 실업률 수치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경제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적은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경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는 잘못된 실업률 수치를 이야기 했다고 CNBC는 이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현재 고용시장과 관련해 "9600만명에 달하는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건 실제 수치, 정말 실제하는 수치다"라고 강조했다.
나머지 9100만명은 은퇴했거나, 장애가 있거나 혹은 가정을 돌보고 있어 구직 의사가 있는 이들로 분류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실업자의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미국 행정부뿐만 아니라 연준이 제대로 된 경제·통화 정책 판단을 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다"라고 CNBC는 지적했다.
실업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부양정책을 펴야하지만, 이미 고용상황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부양책을 펴는 것은 이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