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동생ㆍ조카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미 법무부“관리에 뇌물 주려다 공범에 사기당해”
2017-01-12 02:00
‘연합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반기문 동생ㆍ조카가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레슬리 콜드웰 미 법무부 형사담당 차관은 “이들의 행위는 도둑들에게는 명예가 없다는 점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며 “2명의 피고인이 정부 관리에게 뇌물을 주려다가 그들의 공범에게도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사법당국은 10일(현지시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가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된 것에 대해 이날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인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6억 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관리의 '대리인'을 자처한 말콤 해리스가 이 돈을 받아갔지만 그는 이 관리에게 전달하지 않고 본인이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서 뇌물 혐의로 기소된 반기상 씨 부자와 해리스에게 적용된 혐의는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돈세탁, 온라인 금융사기, 가중처벌이 가능한 신원도용 등이다. 이들 외에 우상(존 우)이라는 인물도 FCPA 위반 모의 혐의로 함께 기소됐지만 어떤 식으로 가담했는지는 적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