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반기문, 새누리당 정책과 이념에 맞는지 검증해야”

2017-01-11 14:27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쇄신'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오기 위해선 당의 정책과 이념에 맞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저와 우리당은 저렇게 반 전 총장에게 매달리지 않는다”며 “일단 우리 당이 먼저 바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한 개인을 따라다니다 이렇게 나라가 망했다"며 "지금 반 전 총장이 내는 정책도 없고 정치적 비전도 없는데 반기문이라는 사람 하나 우르르 따라가고 해서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인적청산 대상자로 지목된 서청원 의원이 반박한 것에 대해 "집사님(서 의원)한테 목사가 설교를 잘 들었다”며 "이건(탈당반대) 간단하지 않은 기득권의 개혁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다. 당이 요구하면 해주셔야한다"고 촉구했다.

대선후보 선출에 대해선 "솔직한 심정으로 새누리당이 지금 국민들에게 우리 당 찍어달라는 이야기를 못한다”며 “잘못을 철저하게 뉘우치고 다시 거듭나겠다고 한 다음에 반성하고 국민의 매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