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KEB하나은행-기정원 MOU... R&D기업 사업화 자금 대출에 6000억원 공급
2017-01-11 12:00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중기청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예치·운용하며 R&D사업화 과정 가운데 가장 큰 장애물인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컨설팅 등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중기청과 중기청 R&D전담기관인 기정원은 3년간 약 2조7000억원(2017년 기준 9158억 원)의 R&D 자금을 하나은행에 예치하고 하나은행은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이어 하나은행은 예치금을 활용해 R&D 성공기업(3년 이내)을 대상으로, 3년간 총 6000억원(연간 2000억원)의 ‘중소기업청 R&D기업 사업화 자금 대출’을 신설한다.
특히 이번 대출상품은 하나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약 1~2%까지 낮은 금리로 운용(신용대출: 1~6등급 평균금리 2.89%, 기존 하나은행 4.88% 대비 1.99%포인트 인하)돼 기업의 금융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R&D 성공기업의 사업화지원을 위해 외국환 수수료를 감면하고, 외환컨설팅·환리스크 관리 등 3000만원 상당의 1:1 해외진출 맞춤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우대 지원한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및 수출증대를 위해 수출 중소·중견기업(한국형 히든챔피언 후보군, 글로벌 강소기업 참여기업, 차이나하이웨이 참여기업)도 동일하게 우대 지원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협약은 재정 효율성 제고 및 성과 창출 확대 등을 위한 민간은행과의 2017년 첫 업무협약으로써,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R&D투자, 사업화, 수출로 이어지는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R&D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R&D를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에게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올해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